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지역에 있는 괴레메를 여행하다 보면 엄청난 물가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튀르키예 1인당 GDP 또는 1인당 평균 임금이 100만원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카파도키아 지역의 물가는 정말 말도 안되게 비쌉니다. 식당 음식이 맛있거나 서비스가 엄청 좋으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괴레메 식당 한줄기 빛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살길은 있는 법. 괴레메에 유일무이한 가격 좋고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은 식당을 찾았으니 그게 바로 우드파이어 입니다.
위치를 보면 괴레메 시내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괴레메는 터미널을 중심으로 상점들이 형성되어 있는데, 터미널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식당이 있다는 건, 정말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이런 위치에 가성비 좋은 식당이 있다는 게 조금 의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 용기내어 가보았습니다.
맛을 능가하는 서비스
우선 좋은 점은 서비스였습니다. 메뉴판을 보기도 전에, 음식을 보기도 전에, 이미 서비스가 정말 좋습니다. 젊은 사장님이 직접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인사를 건내고, 안부를 묻는 정도였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싸고 맛있는 음식
볼로네제 스파게티와 티본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티본 스테이크는 3만원대의 가격입니다. 둘이서 먹으면 정말 간신히 다 먹을까 말까 합니다. 다른 메뉴까지 먹으려면 세명이서 가는 게 적당해 보입니다. 둘이서 아래 메뉴를 주문했더니 5만원이 안되는 가격이었는데 다 먹지 못했습니다.
괴레메에서 다른 식당도 여럿 가보았습니다. 항아리케밥도 먹어보고, 다른 곳에서 립아이스테이크를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맛과 가격을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선택은 역시 우드파이어에서 먹는 티본스테이크와 스파게티였습니다.
우드파이어에서 한시간 머물면서 즐거운 일이 참 많았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이정도로 마칩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우드파이어 식당이 어땠는지 좀 더 생생하게 전달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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