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을 하면서 웬만하면 사람이 많은 신주쿠는 안 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너무 많고, 젊은 열기에 밤문화가 활발한 곳이라 저랑은 잘 맞지 않는 곳이 신주쿠입니다.
그래도 신주쿠에는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고, 낮 시간에는 그나마 덜 혼잡하기 때문에 낮 시간에 용기를 내서 갔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곳이 바로 우동 맛집 키리무기야 진로쿠 입니다.
정확히는 신주쿠쿄엔마에(신주쿠공원앞) 역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 맛집
신주쿠 우동 맛집 키리무기야 진로쿠는 미슐랭 가이드 맛집이라고 하네요. 가게는 작지만 항상 자리는 꽉 차있고, 점심시간에는 무조건 대기가 있습니다. 대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오픈런을 하거나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웨이팅 시간
오픈을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저는 일요일 오전 11시 36분에 방문을 했어요. 오픈런도 아니고 아주 점심시간 맞춰서 제대로 늦게 방문을 했습니다. 가자마자 대기번호를 뽑고 근처 편의점에서 얼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의 대기 시간은 50분이었습니다.
그나마 줄을 서서 웨이팅 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기 번호를 뽑고 대기 번호에 있는 QR코드를 읽으면 매장으로 방문해야 할 때를 알려주기 때문에 편했어요.
매장으로 호출 알림을 받고 10분을 더 기다려서 가게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피크시간에 방문을 하실 분이라면 주변에서 무엇을 구경할 건 지 생각을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좀 불편했던 걸 말씀드릴게요. 가게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에는 고통이 엄청났습니다.
한여름이라 엄청 더운데 파라솔이나 그늘이 하나도 없이 태양을 직접 받으면서 그냥 부채질이나 하고 버텨야 합니다. 가게 앞에 서있는 동안 일행이 없으면 입장을 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일행이 햇빛에서 벌 받듯이 서있어야 했어요.
곧 있으면 온다거나 잠깐 화장실이나 편의점을 갔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고 쓰여있네요. 그리고 계산은 현금만 가능해요.
이번 여행에서 대부분 트레블카드를 써서 현금을 많이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이 가게를 이용하기 위해서 현금을 좀 인출했어요.
키리무기야 진로쿠 메뉴 추천
기쁜 소식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신주쿠 우동 맛집 키리무기야 진로쿠에는 한국어 메뉴가 있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 몰라도 쉽게 주문을 할 수 있어요.
인기 추천 메뉴는 오야코텐 붓카게와 텐자루 입니다. 제가 여름에 가서 그런지 몰라도 모든 손님들이 냉우동 종류를 먹었어요. 저도 사실 냉우동이 엄청 먹고 싶어서 이 가게를 왔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텐자루를 주문했습니다.
자루와 붓카게의 차이는 찍먹과 부먹의 차이입니다. 육수도 약간 다르긴 해요. 자루 우동의 국물이 좀 더 진하답니다.
주문 꿀팁 2가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주문 꿀팁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텐자루와 오야코텐 붓카게를 먹었는데 나오는 튀김 종류가 달라요.
메뉴에 안 적혀있지만 텐붓카케를 주문하면 텐자루와 똑같은 튀김이 나오는 붓카게를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붓카케에 반숙 계란 튀김이 나오는 게 시그니처이기 때문에, 별도로 반숙 계란 튀김을 추가하면 됩니다.
두 번째 꿀팁은 사리 추가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양이 많으신 분이라면 처음부터 우동 면을 더 달라고 주문을 해서 아쉽지 않게 더 많은 양의 우동을 즐겨보세요!!
한국어 메뉴판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이렇게 주문할 수 있다는 거 꼭 알고 가세요.
냉우동 맛 평가
먼저 주문한 자루 우동입니다. 일단 함께 나오는 튀김은 정말 맛있어요. 요즘에는 한국에도 튀김 잘하는 집이 있지만, 아주 바삭하면서도 부드럽달까? 튀김 옷이 너무 두꺼우면 입 천장이 까지거나 잇몸이 아플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어요.
우동 면발은 쫄깃하면서 자루 우동 소스의 간이 딱 맞았기 때문에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붓카케 입니다. 붓카케 우동은 소스를 부어서 먹는 우동이에요. 자루우동보다 덜 자극적이면서 비벼 먹는 맛이 있었어요. 취향에 따라 붓카케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자루우동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총평
혹시라도 웨이팅이 1시간을 넘어가고 너무 길다면, 이 집을 스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맛은 괜찮지만, 뭔가.. 1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좀 고민이 됩니다. 대기 시간이 30분이 안된다면 강추입니다!!
우동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먹고 다니는데, 한국에서도 이정도 맛을 내는 집이 없지 않죠.. 선릉에 위치한 잇쇼우에 가도 이정도 맛은 가능합니다. 대신 튀김이 없다는...
여기까지, 도쿄 신주쿠 공원 앞에 위치한 우동 맛집 키리무기야 진로쿠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다른 글도 많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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