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와 같이 일반 아파트를 빌려주는 숙소를 부킹닷컴을 통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뭐 한국의 아파트와는 다르고 3층짜리 건물인데, 여기서는 이런 다세대 주택을 보통 아파트라고 하는 것 같네요. 크로아티아 여행을 하면서 양식에 질리기도 했고, 마트에서 장을 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맘대로 해먹고 싶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에어비앤비
따로 쓸 예정입니다. 정확히 에어비앤비는 아니고, 부킹닷컴을 통해서 예약을 했어요. 기본적인 취사 기구는 다 있었고, 세탁기도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전망이 있는 발코니가 있어서 밖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크로아티아 마트에서 장보기
주말이어서 가까운 동네 마트는 문을 닫았고, 좀 큰 마트를 갔더니 늦게까지 열었습니다. 소고기가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찾았어요. 크로아티아 언어를 모르다보니, 어떤 부위인지 몰라서 곤란해 했는데, 보니까 포장 라벨에 소고기 모양이 있고 어느 부위인지 표시가 있더라구요. 아주 신박한 방법이었고, 원했던 부위(등심)을 사서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트 이름은 KONZUM이었고, 두브로브니크에도 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크로아티아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마트에요.
발코니에서 보는 뷰도 꽤나 볼만하지 않나요? 약간의 언덕 위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바다가 보이고 멀리 구름이 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탁 트여있는 전망이라서 정말 기분 좋았어요. 바로 앞에 주차장이 좀 크게 있긴 하지만, 별로 문제는 안됐습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한국 음식 요리하기
두브로브니크에는 한국 식당, 한식집이 없다고 합니다. 코로나 전에 있었는데, 코로나 기간 동안 사라졌다고 하네요.
애호박과 소고기 등심을 함께 구워서 먹었습니다. 등심의 익힌 정도는 미디엄 정도에요. 그리고 애호박을 넣고,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한우와 다르게 기름기가 적긴 하지만, 익힌 정도로 조절하면 꽤나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필살기 아이템이 나왔습니다. 바로 한국에서 가져온 볶은 김치와 쌈장, 그리고 짜파게티 범벅과 햇반입니다. 한 가지 아주 중요한 것을 빠트렸는데 그건 바로 나무젓가락 입니다. 당연히 챙겨왔어야 하는데 아주 깜빡해버린 것 있죠. 밥과 라면을 젓가락 없이 먹으라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도 포크와 숟가락으로 열심히 먹어 보았습니다.
음식은 열심히 준비했지만, 음료는 한국 맥주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에서 공급한 레몬 맥주(Radler)로 대신 하였어요. 맥주야 유럽 어딜 가나 맛있으니까요.
이렇게, 크로아티아에서도 참지 못하고 결국 한국 스타일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을 하시거나 크로아티아 여행을 길게 하시는 분들은, 돈도 아낄겸, 지겨운 서양 음식에서 잠시 벗어날 겸 마트에서 장봐서 음식을 해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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