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을 하기 위해서 자동차를 렌트했습니다. 여기저기 잘 다니다가, 어느 날 자다르에서 불법 주차 딱지를 받아버렸어요. 어떤 이유로 주차 딱지를 받았는지, 그리고 불법 주차 과태료를 처리한 후기 알려드릴게요. 혹시라도 크로아티아 렌트카 여행을 계획하시고 계시다면 참고하세요.
자다르 불법 주차 딱지
저는 자다르(Zadar)의 길가에 주차를 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고, 식당 앞에 주차 자리가 있길래 아무 생각 없이 주차를하고, 자다르 구시가지 내부를 한 바퀴 돌고 왔어요. 차선을 잘 맞춰서 주차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구경을 다녔습니다.
식당을 들렀다가, 구시가지를 구경하고 왔더니 2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낮 시간이어서 차가 엄청 뜨거워졌어요.
그러다가 차 위에 아래와 같은 주차 위반 딱지가 올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갤럭시 폰에 있는 번역 기능을 이용해서 내용을 확인해보니 이렇더군요.
A 차 번호
B 차 종류
C 차 색깔
D 주차 구역
E 확인 시간
F 금액
G 주차 가능 시간
차 색깔인 Bijela는 흰색이라는 뜻인데, 제 차는 빨간색인데...? 번호판 색을 이야기하는 건가?
이 부분은 좀 아리송 했지만, 다른 부분은 다 납득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주차한 구역은 유료 주차 구역이었고, 주차 비용은 선불로 내야 했어요.
자다르 노상 주차 비용
살펴보니 주차 비용을 선불로 내는 자판기가 아주 가까이에 있었어요. 비용도 비싸지 않습니다. 1시간에 0.5유로입니다.
1월~4월까지는 종일 주차 4유로, 5월~6월 14일 그리고 9월은 종일 주차 7유로입니다. 그런데 성수기인 6월 15일~ 8월 31일은 시간당 1.3유로, 하루에 18.2유로의 주차비가 부과되니까 성수기에 주차를 하실 분들은 좀 더 저렴한 곳을 찾아보거나,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주차한 지역의 위치는 아래 구글 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radski most라는 다리가 위치해 있어서 아주 쉽게 자다르 성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에요.
따지고 보면 7유로로 하루 종일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렇게 비싼 비용은 아닌 것 같았어요. 사실 저는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에서 숙박을 할 것이기 때문에, 무료 주차장을 뺑글뺑글 도는 것보다 7유로를 내고 바로 도로변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이득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7유로가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편의성을 생각하면 괜찮네요.
주차 딱지 비용 처리
그러면 어떻게 주차 비용을 처리했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아까 전달받은 주차 딱지를 보면, 아래와 같이 비용을 처리할 수 있는 계좌가 나옵니다.
사실 7유로의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저 계좌로 송금하는지 그게 문제입니다. 한국 은행의 계좌에서 해외 계좌로 돈을 보내는 방법이 있지만, 수수료가 엄청 비싸요. 7유로를 지불하기 위해서 20유로 이상의 추가 비용을 해외 송금 수수료를 내는 방법으로 처리를 하려고 하면 엄청 돈이 아깝죠.
저는 사실 제가 머무는 숙소 호스트에게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사실 처음에 불법주차를 하게 된 이유가, 호스트가 알려준 주차 위치와 제가 이해한 주차 위치의 차이가 있었어요. 골목 안쪽에 주차를 하면 무료인데, 저는 골목 안쪽에 자리가 없어서 차도 근처에 주차를 했는데 거긴 유료 주차였던 거에요.
그래서 호스트에게 7유로 티켓을 받았고, 처리를 하고 싶다. 이왕 돈을 냈으니까 그냥 길가에다가 주차를 하겠다는 대화를 했고, 방에다가 돈을 두고 가면 처리를 해준다고 했어요.
숙소 호스트가 친절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7유로를 보내서 처리된 영수증도 보내주었습니다.
렌터카에서 주차 비용 처리 하는 방법
저와 같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숙박을 하시지 않는 분들은, 별도로 비용을 대신 처리해 줄 호스트가 없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렌터카에서 비용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차 비용은 주차비가 발생하고 7일 안에 처리를 해야 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에 렌터카 회사에 돌아갔더니, 자다르 지역에서 7유로의 주차비가 발생했다는 걸 미리 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호스트를 통해서 7유로를 처리했고, 처리 영수증을 전달해서 해결을 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렌터카에 추가로 7유로를 납부하고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혹시 주차 벌금이 나왔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렌터카 회사에 연락을 하거나 마지막에 차량을 반납할 때 처리 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알고 계세요.
다시 한번 유니렌트카의 친절함에 감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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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주차 벌금이 나온 경우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렸어요.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추가로 궁금한 게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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