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왕십리, 한양대 옆에서 진행 중인 한우 숯불구이 축제를 다녀왔다.
위치는 왕십리에서 가까운 한양대와 중랑천 사이에 있는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진행된다.
한우시장으로 유명한 마장동에서 가까워서 여기서 하는 듯. 성동구청에서
10월 29일(토) ~ 11월 1일(화)
11월 1일은 '한우의 날'이라고 함!
https://place.map.kakao.com/8100577
살곶이체육공원
서울 성동구 사근동 104
place.map.kakao.com
가는 법
공영주차장이 작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서 갔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3번 출구에서 10분 걸어가면 된다.
혹시라도 차를 가져간다고 하면 공원 앞 살곶이길 길가에 주차를 하라고 안내를 해준다.
꽤나 많은 차들이 주차를 했고, 행사가 있기 때문에 불법 주차 단속은 안 한다고 한다.
축제 분위기
이른 저녁시간인 오후 5시에 갔는데, 사람들이 조금씩 오고있었다.
아직 북적거리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점점 모여서 7시에는 줄을 서서 계산을 하는 분위기!
살곶이 체육공원이 꽤나 넓기 때문에 사람은 많지만 널널했다.
한우 축제라서 소고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부수적인 가게들도 많이 왔다.
분식, 호두과자, 향토음식도 있고 큰 행사에 가면 오는 장난감 가게도 있었고. 볼거리가 꽤나 많았음!
마치 어디 시골 장터에 간 느낌이었다.
향토음식관에는 돼지 한 마리가 통바베큐에서 돌아가고 있다. 한우를 먹기까지 수많은 유혹을 잘 참아내야 한다.
딱히 한우가 아니더라도 먹을거리가 정말 많음. 국밥에 골뱅이에.. 잘 보면 고래고기도 팔고 있다.
오징어순대도 정말 맛있어 보였음.
한우 숯불구이축제 기간
11월 1일은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이라고 한다.
고기 구입 마감 시간은 저녁 8시, 식당 마감시간은 저녁 10시라고 한다.
늦지 않게 5~7시쯤 가면 딱 좋은 것 같다.
어린아이들은 컬링을 즐길 수 있다. 무려 한우 컬링이라고 들어는 봄..?
원하는 부위로 스톤을 보내는 어린 선수들!
서울 한우숯불구이 축제 가격 정보
요즘 소고기 값이 꽤나 많이 올랐는데,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긴 하다.
물론 투뿔은 그렇게 싸지는 않고 1등급 소고기가 정말 싸다.
1등급 한우 등심 100g에 6,800원
1++등급(투뿔) 한우 등심 100g에 12,500원
등심 말고도 채끝, 안심, 불고기/국거리도 판다. 이외에 살치살, 사골뼈 등 한우 부위를 팔고 있다.
세일을 하긴 하지만... 살치살은 여전히 비싸다.
아래 사진 이외에도 여러 판매 가게가 있는데 가격은 다 똑같음!!
고기를 샀다면 구워 먹어야지. 식당은 고기 파는 곳 바로 뒤에 있다.
상차림 가격이 강력하다. 1인 기준 5천 원인데, 야채도 리필하려면 3천 원.
나 같은 통풍 환자는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그래도 고기가 싸니까 괜찮다.
식당도 몇 개 나눠져 있는데, 상차림비는 다 5천 원이고, 국과 밥 종류/가격이 다르다.
간다면 잘 살펴보세요!
소금이랑 쌈장은 무료다.
숯불구이를 해 먹는 풍경이 장관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숯불구이를 해 먹음.
고기 굽는 연기가 약간 화생방 같기는 한데, 그래도 야외라서 하늘 위로 연기가 금방금방 빠지긴 함!
행사를 위해 자리를 깔아놔서 자리는 꽤나 넓고 깨끗해서 좋았다.
우리 가족은 한우 등심을 먹었다.
고기의 질보다 중요한 건 굽는 사람의 실력.
우리집의 고기 굽기 담당은 나다. 부모님은 좀 더 익혀드리고, 나는 미디엄 레어로 구어야 한다.
미국소, 호주소, 유럽소보다 맛있는 한우. 역시 한우가 정말 제일 부드러운 거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치 같은 밑반찬이 없다는 것.
우리가 밥을 다 먹고 옆 테이블을 봤더니, 집에서 김치를 종류별로 싸가지고 오셨다.
매년 오는 분들인가? 프로들은 다르다..
밥을 다 먹고서 축제를 좀 더 둘러봤는데, 금붕어 잡기 체험도 있다.20분에 7천 원. 저거 잡는 게 어려울까 했는데, 금붕어들이 생각보다 빨라서 잡기 힘들어 보였음.
서울 한우숯불구이 축제를 갈까 고민한다면 무조건 가야 한다고 추천!
마장동을 가려는 사람도 여기를 가고, 집에서 소고기를 먹으려는 사람도 여길 가자.
서울에서 야외에서 이렇게 음식 축제를 하는 게 흔치 않기 때문에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내년에도 가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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