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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안랩, 정치 테마주 접근 방법

by 도리R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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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테마주 소개

테마주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우선 최근 핫했던 네옴시티 테마주, 수소 테마주, 메타버스 테마주와 같은 신흥 테마주들이 있다.

신기술이나 혁명에 묶이는 테마들이고, 결과적으로 진짜 실적으로 보여주는 회사들이 있지만 대부분 말도 안 되는 걸로 묶여서 테마를 이룬다.

 

한국은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생기는 대북 테마주도 있다. 남북경협 테마주와 미사일/방산 테마주로 나눈다.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는 아난티, 현대로템과 같은 종목으로 북한과 사이가 좋을 때 오른다.

반대로,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오르는 빅텍과 같은 방산주가 있다.

 

또, 소멸되는 테마주도 있다. 예를 들면 미세먼지 테마주. 크린앤사이어스를 대표로 하는 마스크주, 미세먼지 주는 최근 국내 미세먼지 환경 상황이 개선되면서 그 세력을 잃어갔다. 또 언제 미세먼지가 세게 오면 다시 급부상할 수도 있다.

 

테마주 중의 으뜸은 단연 정치테마주다. 4년마다 찾아오는 총선, 5년마다 찾아오는 대선. 이외에 여당과 대표 야당의 세력 교체, 지지율에 따라 다양한 정치테마주가 생긴다.

정치테마주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대선이다.

내 짧은 주식경력에서 정치테마의 첫 기억은 이명박 대통령의 4대 강과 자전거 테마다.

그 이후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EG, 문재인 대통령의 우리들제약(현재의 팜젠사이언스) 등등.

대통령 당선자 이외에도, 유력 후보자들도 두세 개씩의 테마주를 가지고 있다.

최근 20대 대선 후보가 정해지기 전에 각 당의 대선 후보자를 뽑을 때에도 테마주는 엄청 핫했다.

 

이런 테마주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잘 공부하면 오히려 안전한 투자가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안랩이다.

안철수 의원은 전 국민이 아는 안랩의 창업자이다. 의사 출신의 프로그래머이면서 기업가, 그리고 현재 정치인이다.

안철수 의원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안랩과 써니전자, 까뮤이앤씨 등의 정치테마주가 형성되었다.

입문과 동시에 빠르게 대선후보의 반열에 올랐었다.


 

안랩이 안전한 정치테마주인 이유는?

1. 안철수 후보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정치가.

기본적으로 서울대 의대 출신의 프로그래머로 안랩이라는 기업도 성공시켰고, 부와 명예 모두를 거머쥐었다.

거기에 당장 대선에 나와도 5% 정도 되는 지지층이 있다.

게다가 본인 스스로도 하고 싶은 게 많다. 하고자 하는 일들은 듣기에 꽤나 합리적인 일들인 경우가 많다.

이를 보면 돌연 은퇴를 하는 리스크는 적을 것 같다.

 

2. 안랩은 튼튼한 회사다

안랩은 현재 기준 시가총액 6600억 원 수준이다. 

거품이 끼었는지 보면, 멀티플(PER) 자체는 30배 수준으로 높지만 매출, 영업이익은 우상향 추세이고 재무도 튼튼하다.

어느 정도 거품이 끼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꽤나 튼튼하다.

3. 안철수 의원과 안랩

다양한 정치테마주들이 있지만, 이렇게 깔끔할 수가 없다.

안철수 의원은 더 이상 안랩의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않지만, 지분은 18.6%로 최대 주주다.

어떤 다른 정치테마주도 이 정도로 회사와 정치인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는 없다.

4. 단단한 주가 바닥

이미 위에서 봤듯이 안랩은 5~6만 원 선에서 바닥을 형성한다.

어떤 때는 7~8만 원을 다녀오기도 하고, 어떤 때는 10만 원을 다녀오기도 한다.

이번 20대 대선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당내의 입지가 넓어지면서 순식간에 주가 20만 원을 넘기도 했다.

이후, 주식 시장의 불황과 정치적 이벤트가 없어서 주가는 다시 바닥을 터치했다.

 


정치테마주의 원칙

정치테마주로 수익을 내려면 정말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

 

1. 충분히 쌀 때 거래한다.

이미 바닥에서 50% 이상 오른 정치테마주에 올라타기엔 리스크가 크다.

거래량이 적고, 주가가 쌀 때 사모으는 게 좋다.

 

2. 스케줄 파악을 잘한다.

정치테마주는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 실제로, 이벤트 당일은 이슈 소멸이 되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케쥴 파악 없이 매수를 한다면, 장기전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다른 섹터나, 테마의 주가 상승이 큰 경우 소외감(FOMO)으로 인해 오히려 손절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스케줄을 잘 파악해서 시기적절하게 매수하자. (물론 어려운 부분)

 

3. 욕심 없이 매도하기

가끔 정치테마주에 환상을 갖는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테마로 접근했기 때문에 테마로 끝내야 한다.

정치테마주뿐 아니라 모든 테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주가가 진짜 오르니까 뭔가 큰 수혜를 볼 것 마냥 길고 큰 수익을 생각한다면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종목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안랩이 좋은 건, 이미 과거의 경험이 있어서이다. (19대, 20대 대선과 이외 총선 등)

 

오늘도 열심히 일하시는 안철수 의원을 보면,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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