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테르미니역 주변엔 그나마 저렴하고 괜찮은 식당들이 많이 있다.
그중 괜찮았던 카페 워싱턴. 가게에는 Snack Bar Washington이라고 쓰여있다.
위치가 좋아서 항상 사람이 많고 분위기도 좋다.
메뉴 소개
이탈리아 로마의 대부분의 식당은 온라인으로 메뉴를 볼 수 있다. 보통 테이블에 QR코드가 있음.
물론 메뉴판도 따로 달라고 하면 주는데, 가기 전에 미리 메뉴를 살펴볼 수 있다.
아페롤 스프리츠와 음식들
로마에 와서 처음으로 주문한 아페롤 스프리츠(Aperol Spritz).
로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이다. 와인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이라고 생각하면 됨.
맛도 맛이지만 색이 너무 예뻐서 뭔가 식사 분위기가 더 밝아지는 느낌.
여기 사람들은 낮, 밤 상관없이 항상 아페롤 스프리츠를 즐겨마신다.
주문한 요리는 Spaghetti allo scoglio. 해물이 많을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역시나 해물이 많다.
홍합과 조개, 오징어, 새우가 들어가 있다. 특이한 건 저 집게 새우?
스파게티는 먹을만했다! 조금 짜서 콜라랑 같이 먹으면 좋음!
피자를 하나 시켰는데, 바로 까르보나라 피자.
빵 부분은 좀 딱딱해서 먹지 않고 남겼다.
안쪽은 고르곤졸라랑 비슷한데 베이컨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나쁘진 않지만 엄청 맛있지도 않고 그냥 쏘쏘.
테이블에는 소금 후추와 함께 하인즈 세트가 있다. 하인즈 케첩, 머스터드, 바비큐 소스, 마요네즈.
기호에 따라 같이 먹으면 좋을 듯.
참고 사항
테르미니 역 주변은 대부분 지나가는 차량이 많다.
식당의 야외 테이블에서 밥을 먹으면 분위기는 좋은데, 매연의 고통이 가끔 있다.
로마는 생각보다 오래된 차가 많아서 매연이 장난 아님..
그리고 담배도 길을 걸어 다니면서 자유롭게 피기 때문에... 야외 테이블을 생각한다면 감수해야 할 부분.
테르미니역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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