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코콜힐 비오는 날 가면 생기는 일

코타키나발루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코콜힐 사진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코타키나발루는 시내 근처에 산이 많이 있기 때문에, 산 중턱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멋진 풍경을 연출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인스타그램 맛집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구글에 '코타키나발루 코콜힐'이라고 검색을 해보시면 아래와 같이 멋진 사진을 찍은 인증샷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러면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코콜힐을 올라가 보면 어떨까요?

코타키나발루 코콜힐 구글 검색

코타키나발루 코콜힐 위치

코타키나발루 사진 명소 코콜힐을 가기 위해서는 Kokol Hill Elf 라고 검색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시내에서 차로 30분 이상을 가야 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일반 택시를 이용해서는 가기 어려워요. 왜냐하면 산 중턱이기 때문에 택시 기사들이 생각보다 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럴 때에는 당일 투어를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마이리얼 트립에서 투어 상품을 찾아서 가보았어요!

 

코타키나발루 우기 날씨

코타키나발루는 우기와 건기로 나누어져요. 10월~2월은 우기이기 때문에 비가 자주 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동남아의 우기는 한국의 장마처럼 하루종일 비가 오는 게 아니라 하루에 2~3시간 정도 비가 오고 다시 그치고, 그런 게 반복한다고 보시면 돼요. 아침에 비가 오다가 점심에 그치고 다시 저녁에 비가 오고. 뭐 그런 식으로 비가 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끔은 비가 오지 않더라도 구름이 껴서 우중충한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비가 왔다가 바로 맑아지기도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예요.

 

노을 명소 코타키나발루 코콜힐

코콜힐은 노을 명소로도 유명해요. 저는 투어를 통해서 갔고, Kokol Elf라는 곳이 바로 저 그네가 있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보통 투어도 노을 시간에 맞춰서 가요. 게다가 그네는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Kokol Elf는 별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가격에 차이도 있어서 좀 서운하긴 하더라도, 관광객이니까 관광비용 지불한다고 생각하고 가야죠.

코콜힐 코콜엘프 Kokol Elf

비 오는 날 코콜힐 풍경

코콜힐에 위치한 Kokol Elf는 일종의 카페라고 보시면 돼요. 식사도 있고, 음료 메뉴나 맥주도 주문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비오는날 코콜힐 풍경

비가 오는 날 코콜힐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산 중턱이라서 아무것도 안 보여요. 사실 중간중간 구름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가끔 바다가 보이기도 합니다.

비오는날 코콜힐

저 멀리 바다가 좀 보이시나요? 햇빛이 비추고 바다가 살짝 보일랑 말랑 합니다. 구름이 많기 때문에 이런 거예요. 특히, 코콜힐은 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바닷가보다 더 구름이 많은 경우도 있어요. 아마 이때 바닷가는 오히려 노을을 볼 수 있을 텐데, 괜히 코콜힐에 왔나 싶네요.

비오는날 코콜힐 그네

맑은 날씨였다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을 그네인데. 지금은 흐리고 눅눅한 모습이에요. 줄도 전혀 있지 않아요. 그냥 이런 날 여길 왔다고 인증샷정도만 찍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구름이 워낙 많아서 아무것도 안 보이기 때문에 여기가 코콜힐인지 가평인지 설악산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예요.

비오는 날 코콜힐

코콜힐을 비 오는 날 가는 건 정말 시간 낭비 돈 낭비라고 생각되네요. 사실 비가 그치고 해가 드는 행운을 기다렸지만, 그 행운은 저에게 오지 않았어요. 안내해 주는 가이드분께서도 코타키나발루에서 날씨를 예측하는 게 정말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온다면 건기에 오던가, 아니면 비가 안 오는 날씨에 코콜힐을 찾아오던가 해야겠어요!

그래도 쓸쓸한 마음을 달래도록 코콜 엘프는 예쁘게 조명 장식을 해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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