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의 중심, 삼성중앙역과 포스코사거리 사이에는 미쉐린 가이드 인증을 받은 맛집 외고집설렁탕이 있습니다. 아마 근처에 사시거나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시는 직장인 분들은 많이 가셨을 텐데, 그래도 안 가보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외고집 설렁탕 가게 내부 분위기
가게를 들어가면 위풍 당당하게 미쉐린 타이어 인형이 걸려 있고, 뒤에 미쉐린 인증 모양이 빡 하고 박혀있습니다. 저걸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쉐린 인증은 맞다고 합니다.
2017년부터 인증 받기 시작해서 벌써 7년 연속으로 미쉐린 인증을 받았다니, 대단한 식당인 것 같긴 합니다. 그 밑에 작게 원산지 표기가 되어있는 게 보이시죠? 소고기와 뼈는 국내산 한우를 사용한다고 하고, 쌀과 김치 또한 국내산을 이용한다고 하네요.
외고집 설렁탕 메뉴
유명한 식당은 가격이 정말 비싸기 나름입니다. 사실 이 가게를 오면서 가장 궁금했던게 가격입니다. 근데 살펴보니, 국내산 1++ 한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거 대비해서 메뉴 가격이 꽤나 착합니다.
설렁탕 13000원, 특은 2만원 이네요. 사실 마음 같아서는 특을 시키고 싶은데,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서 좀 자제하려고 합니다. 사실 항상 다이어트 중입니다.
원래는 도가니탕을 먹고 싶기도 했습니다. 근데 도가니탕은 가격이 강력하네요. 외고집 설렁탕이 미쉐린 가이드 맛집이라서 가격이 비싼 게 아니라, 한우 도가니탕은 원래 가격이 강력하죠. 도가니는 다음에 어디 수입산 소고기로 만드는 곳을 가거나, 결혼식이나 고급 뷔페에 나오는 도가니를 먹도록 하죠. 무릎이 좀 쑤시긴 하는데.. 설렁탕으로 버텨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주와 카스, 그리고 맥주의 가격은 강남 가격입니다. 소주가 6천원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저렴한 가격이라고 하겠죠? 어릴 때 어른들이 옛날 짜장면 100원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 점점 나이를 먹다 보니 그렇게 남일은 아니네요. 저 어릴 땐 짜장면이 천원인 곳도 있었는데, 요즘은 8천 원씩하고 있으니..
외고집 설렁탕 김치
외고집 설렁탕의 김치와 깍두기 입니다. 막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정석스러운 맛입니다. 깍두기는 무가 살짝 물렁하고 부드러워서 또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감입니다.
추정이긴 하지만, 이 집은 직접 김치를 담갔겠죠?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설렁탕에 넣어 먹을 수 있는 굵은소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외고집 설렁탕의 설렁탕
이게 설렁탕과 같이 뚝배기 음식,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음식은 사진 찍기가 영 쉽지 않더라고요. 김을 불어가면서 어떻게 잘 찍어야 하는데, 이번엔 배가 고파서 그렇게 찍지 못했습니다.
사실 맛집 블로그에서 음식 사진이 많지 않다는 것은 좋은 징조입니다. 한입을 먹다 보니 맛이 좋아서 멈추지 못해 중간중간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할 수 있죠.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소면이 들어있습니다. 원래 아주아주 오래전에는 곰탕이나 설렁탕에 소면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으로 성장하던 시절에, 밥공기의 사이즈 규제를 두었고, 이에 사람들은 원래 먹던 고봉밥을 먹지 못해서 허기가 달래지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식당에서 손님들의 허기를 채워주기 위해서 곰탕이나 설렁탕에 소면이나 당면을 넣었다고....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이니까 꼭 팩트체크는 하시지요. 적당히 아는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아는 척하기 좋습니다. 물론 듣는 사람이 검색하기 전까지만
외고집 설렁탕 총평
설렁탕이 먹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입니다. 만 삼천 원의 가격이면 엄청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물론 가격이 부담되는 분이 있다면, 다른 맛집을 찾고 알려주셔도 감사하겠어요. 도가니는 언젠간 먹어보고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5점 만점에 4.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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